3월 25일 (금)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이 시대 국악 관악기의 최고이자 대금의 아버지인 죽향(竹鄕) 이생강 명인의 발표회 ‘전통 관악기 연주 80년' 공연이 오는 3월 25일 (금)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연주자 죽향(竹鄕) 이생강(李生剛) 선생 하면 우선 대금이 떠오를 만큼 그는 대금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금. 소금, 단소, 피리, 퉁소, 태평소 등 우리 관악기 전반에 걸쳐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
특히 많은 해외 공연에서 우리 관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뽐냈고, 또 우리 가락에 내재하는 흥과 멋과 한을 소개하여 우리 민속악의 깊은 음악성에 많은 외국인의 심금을 울려 절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기획행사 일환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금산조 인간문화재 이생강 명인을 중심으로 살풀이, 피리산조 등 명인 명무들이 대거 무대에 선다.
대금뿐 아니라 중금, 소금, 단소, 피리, 퉁소 등 우리 관악기 전반에 걸쳐 수준급의 기량을 가진 이생강 명인이 소금 독주 ‘강원풍류’로 서막을 연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전승교육사 이광훈 외 이수자 및 전수자 12명이 '이생강류 대금산조 합주'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이생강 명인과 한국 무용가 채리희의 '대금 시나위와 살풀이춤'으로 무대를 더욱더 화려하게 수놓으며, 이재영이 '박범훈류 피리산조'를 각각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이생강 명인이 대금산조를 독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생강 명인은 이번 공연에서 본인의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본연의 힘차고 빠르면서도 맑은 음색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온갖 새 울음소리로 묘사되는 부분은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데, 관객들로서는 무대 가까이에서 ‘이생강류 대금산조’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생강 명인은 이번 공연의 의의에 대해 “삶 속에서 가무악을 향유하고 계승·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과 지혜를 보듬어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에게 국악 속에 담긴 민족혼을 일깨워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발표회 영상은 추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죽향 대금산조 원형보존회(02-762-52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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