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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저음이 매력적인 가수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 묵직한 저음이 전혀 무겁지 않았던 가수 '문주란'. 그녀의 본명은 문필연이다.   부산 서면에서 비교적 부유한 집안의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문필연은 부산의 술 잘하고 유명한 한량 아버지가 이제 딸을 그만 낳았으면 해서 마칠, 연꽃이 합해진 이름이었다.   14세에 데뷔한 그녀는 부산 서면에서 태어나, 성지초등학교와 동래여중을 나오고 서울로 올라와서 성만 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던 때 작사가 전우의 눈에 띄어 가요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리고 작사가 는 가냘프지만 예쁘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살아가는 문주란꽃이 필연에게 잘 어울린다며 예명을 '문주란' 이라 지어줬다.윤기 없는 목소리에 지독한 허스키, 그리고 명랑한 빛깔은 찾을 수 없이 심각한 분위기를 표출하는 것이 문주란의 노래였다.   특히 ..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김영임 명창의 ‘회심곡’ KBS 한국방송에서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 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즈음 바쁜 일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 다시 보기를 통해 접할 수 있었는데, 김영임 명창의 혼이 담긴 에 감동하였고, 눈물이 날 뻔했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 음식이라도 맛을 보고 / 쓰디 쓴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 달디 단 것은 아기를 먹여 / 오육월이라 짧은 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 세라, /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 이 회심곡은 조선 시대 선조(宣祖) 때 서산대사 곧 휴정이 지은 불교 포교 가사(歌辭)입니다.   부모님의 치성으로 태어나 갖은..
우리와 함께했던 1990년대 아이돌 스타.1 국내 대중가요의 황금기라고 할수 있는 1990년대에 활동했던 아이돌 스타들! 지난 90년대는 국내 가요시장의 최고의 전성기였던 만큼 수많은 가수들이 활동했었고 수많은 애청곡들이 탄생한 시기였다. 이들 1990년대 가요들이 최근들어 라디오 전파와 카페등을 통해 예전의 향취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분들은 이미 익숙하고 친근한 90년대 아이돌 스타들의 댄스가요를 감상하시면서 화려했던 왕년의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1. 난 멈추지 않는다 / 잼(ZAM) 잼(ZAM)은 1990년대 초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5인조 남녀 혼성그룹으로 립싱크를 주로 했던 비쥬얼 그룹의 대명사였던 팀이다. 조진수, 윤현숙, 황현민, 신성빈, 김현중으로 구성된 잼은 1993년 데뷔곡 ..
전국에 있는 유명한 바위 80여 종을 읊은 휘모리 잡가 '바위타령' “배고파 지어 놓은 밥에 뉘도 많고 돌도 많다 / 뉘 많고 돌 많기는 임이 안 계신 탓이로다 / 그 밥에 어떤 돌이 들었더냐 / 초벌로 새문안에 거지바위 문턱바위 둥글바위 너럭바위 치마바위 감투바위 뱀바위 구렁바위 독사바위 행금바위 중바위 (가운데 줄임) 서강의 농바위와 같은 돌멩이가 하얀 흰밥에 청태콩에 많이 까 두른 듯이 드문 듬성이 박혔더라. 그 밥을 건목을 치고 이를 쑤시고 자세히 보니 연주문 돌기둥 한 쌍이 금니 박히듯 박혔더라. 그 밥을 다 먹고 나서 눌은 밥을 훑으려고 솥뚜껑을 열고 보니 해태 한 쌍이 엉금엉금.” 위 노랫말은 휘모리 잡가 “바위타령”의 일부로 1900년대 초기에 서민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던 민요이다.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의 선율 위에 서울부터 시작하여 전국 여러 곳의..
일제강점기 노골적인 애정 표현으로 금지곡이 된 '범벅타령' 일제강점기 민요 아리랑과 함께 방송 및 음반발매 금지를 가장 많이 당했던 노래 중 경기 잡잡가의 하나인‘범벅타령’이 있습니다. 그런데 ‘범벅타령’은 아리랑처럼 민족적인 정서를 드러낸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방물장사 나간 틈을 타 외간 남자를 들인 유부녀가 통정하려는 순간 남편에게 들통나 남자는 화장당할 뻔하고 유부녀는 눈물로 용서를 빈다는 다소 충격적인 스토리를 가진 신민요입니다. 가사는 “어리야 둥글 범벅이야/둥글둥글 범벅이야/누구 잡술 범벅이냐/이도령이 잡술 범벅인가 김도령 잡술 범벅이지/이도령은 멥쌀범벅 김도령은 찹쌀 범벅……”으로 시작하여 외설적이고 방탕한 여인의 행실을 노래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추억으로 남겨진 가수 혜은이 이야기 가수 혜은이(본명. 김승주)는 1970년대 중반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중 노래 잘하고 얼굴 예쁜 소녀풍의 여가수였다. 부드럽고 깜찍한 외모에 고운 한글 이름, 그리고 맑고 고운 음색은 애잔한 분위기에 그치지 않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었다. 흑백 TV 화면 속에서 '당신만을 사랑해'를 부를 때면, 남성 팬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앳된 소녀풍의 이미지와 특유의 섬세하고 가녀린 목소리는 한 마리 애처로운 사슴이 따로 없었다. 그녀는 방년 스물세살에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아마도 아이돌 스타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그의 팬은 중고생, 대학생, 군인으로 한정되지 않았다. 30~40대 이상의 성인 층에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사실 혜은이를 일약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주..
모두가 그리워하는 고향 노래, 나훈아 '고향역' 이야기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 / 이쁜이 꽃분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 달려라 고향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 / 눈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 코스모스 반겨주는 정든 고향역 / 다정히 손잡고 고개 마루 / 넘어서 갈 때 흰머리 날리면서 / 달려온 어머님을 얼싸안고 바라보았네 / 멀어진 나의 고향역 (작사. 작곡 임종수) '고향역'은 고향을 소재로 한 많고 많은 대중가요 중에서도 정말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꼽히는 노래이다. 고향역은 1972년 2월에 발표되고 그해 추석 즈음 크게 히트한 노래이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고향 기차역의 정취를 애절하게 그렸다. 지금도 나훈아의 대표곡으로 많은 분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향역은 그보다 앞서 원작이 따로 있다. 1971년 신인 작곡가 임종수 작사․작곡 나훈아..
1980년대에 등장한 우리 가요사의 새 얼굴들 주머니에 라면 한 봉지 값이 없더라도 낭만이 있어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비록 군사정권 시절의 어두운 1980년대이었지만 그 무거운 정신적 부담 속에서도 젊은이들은 풋풋함을 잊지 않고 자유와 낭만과 서정과 청춘의 정열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리고 급속한 세계화의 바람 속에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가수들이 1980년대 등장한다. 이들은 낡은 놋그릇에 낀 푸른 녹처럼 그전의 가요들에 적셔져 있던 마이너의 요소 대신 신선한 생기를 불어넣고 싶어 했다. 먼저 스물두 살의 학생 가수로 중앙대 연극영화과 3학년 때 가수에 데뷔한 최혜영이 있었다. 그녀는 당시 '그것은 인생'이라는 심오한 제목의 노래로 전국을 강타했다. 특히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이 곡은 가요톱텐 5..
전라남도 진도의 구전민요 '진도 영감타령(잘했군. 잘했어)'을 아시나요? 최근 1분짜리 '맥도날드' 광고 동영상을 보면 시골 동네에서 같은 스타일로 파마를 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비춘 후 진도 농부 부부의 ‘맥도날드랑 잘했군! 잘했어’라는 제목의 노래가 나온다. 이 광고에 나오는 노래는 전라남도 진도의 구전민요 '진도 영감타령'인데 광고음악으로 각색했다. 전라남도 남서부 바다 위에 자리한 섬으로 동백꽃과 그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있는 진도는 전통예술의 보물섬이다. 강강술래(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남도들노래(국가무형문화재 제51호), 진도씻김굿(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다시래기(국가무형문화재 81호), 진도 아리랑 등이 있다. 첨부하는 동영상은 1970년대 초에 대중가요로 각색되었던 하춘화·고봉산의 ‘잘했군. 잘했어’라는 노래의 원형인 '진도 영감타령'이다. 노랫말에는..
전후 폐허에서도 낭만이 흘러넘쳤던 명동을 대표하는 노래, 나애심 ‘세월이 가면’(박인환 시인)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되고 /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박인환 원시, 1956년)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져 빚어낸 대중가요 '세월이 가면'은 1950년대 중반 전쟁에 피해에서 아직 복구되지 못했든 하지만 그 속에서도 아름다운 낭만이 흘러넘쳤던 명동을 대표하는 노래이다. '세월이 가면'은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朴寅煥, 192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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