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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선우일선의 '조선팔경가(대한팔경)' 에 금강산 일만 이천 봉마다 기암이요 / 한라산 높아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에 석굴암 아침 경은 못 보면 한이 되고 / 해운대 저녁달은 볼수록 유정해라 에 캠프의 부전고원 여름의 낙원이요 / 평양은 금수강산 청춘의 왕국이라 에 백두산 천지 가엔 선녀의 꿈이 짙고 / 압록강 여울에는 뗏목이 경이로다 (후렴)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1936년, 편월(왕평) 작사, 형석기 작곡) 위 노랫말은 신민요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1930년대 중반 신민요 가수 '선우일선(1918-1990)'이 발표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조선팔경가'이다. 한반도의 명승지 중 금강산, 한라산, 석굴암, 해운대, 압록강 뗏목, 부전고원, 백두산, 평양 8곳을 택해서 지은 노래다. ..
[신간] 한국인이 알아야 할 한국문화 이야기 예전의 어머니들은 아침마다 경대를 보며 얼레빗으로 머리를 가다듬었다. 흐트러진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 넘기던 고운 어머니 모습을 보면 보는 이의 마음마저 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어머니들이 빗질로 머리를 가다듬듯이 여기 날마다 한편의 글을 써서 풍부한 한국문화의 지평을 열어주는 작가가 있다. 그가 바로 누리편지를 활용하여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를 쓰고 있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김영조 소장이다. 김영조 소장의 한국문화 글쓰기는 ‘쉽고, 재미나게 그리고 짧게’라는 철학이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제아무리 한국문화를 다룬 글이 있더라도 길고 장황할뿐더러 어려운 말들이 가득하다면 독자들은 외면할 것이다. 그가 이러한 글쓰기를 고집하는 데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 만일 ‘한국문화’의 ..
죽음을 통해서 세상에 나오게 된 비극적인 노래, 윤심덕 '사의 찬미'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 너의 가는 곳 그 어디이냐 /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이 / 나 죽으면 고만일까 / 행복 찾는 인생들아 / 너 찾는 것 허무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 너는 칼 우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 나 죽으면 고만일까 / 행복 찾는 인생들아 / 너 찾는 것 허무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 너 속였음을 네가 아느냐 / 세상의 것은 너의 게 허무니 / 너 죽은 후에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 나 죽으면 고만일까 / 행복 찾는 인생들아 / 너 찾는 것 허무(이바노비치 작곡, 윤심덕 노래, 1926년) 위 노랫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악가..
조선에 처음 들어온 축음기와 레코드 이야기 축음기가 우리나라에 맨 처음 들어온 것은 19세기 말엽으로 1860년대 독일 상인 오페르트를 통해서 처음 소개되었다. 유성기로 불렸던 이 축음기는 진기하기만 했다. 축음기(蓄音機)는 말 그대로 “소리를 쌓아두는 기계”인데 이를 처음 본 조선 관리는 이 축음기를 “귀신 소리 나는 기계”라고 했다고 한다. 맨 처음 활동사진이 들어왔을 때 영사가 끝난 후 옥양목 스크린을 두드렸고, 맨 처음 서울 장안에 YMCA 회관이 들어섰을 때 벽돌집이 무너질까 봐 행인들이 그 밑을 지나가길 겁냈던 것처럼, 축음기는 경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래서 약삭빠른 장사치들은 이 축음기와 레코드를 가지고 전국을 순회하며 장터에 천막을 치고 돈을 받고 들려주는 영업을 하기도 했다. 처음 들어온 레코드는 거의 일본 노래나 서양음악뿐이었을..
1950~60년대 아침 출근길을 즐겁게 해주었던 노래, 박재란의 '럭키모닝' 럭키모닝 모닝 모닝 럭키모닝/달콤한 바람 속에 그대와 나/새파란 가슴에 꿈을 안고서/그대와 같이 부르는 스윗 멜로디/랄랄라 라라라랄라/단둘이 불러보는 럭키모닝. 럭키모닝 모닝 모닝 럭키모닝/찬란한 햇빛 속에 그대와 나/빛나는 가슴에 기쁨 안고서/그대와 같이 불타는 스윗 하트/랄랄라 라라라랄라/단둘이 노래하는 럭키모닝. 럭키모닝 모닝 모닝 럭키모닝/청백색 하늘 아래 그대와 나/피 끓는 가슴에 불꽃 안고서/그대와 같이 불타는 스윗 라이프/랄랄라 라라라랄라/단둘이 불러보는 럭키모닝. (유광주 작사, 전오승 작곡, 박재란 노래) 위 노랫말은 1957년 KBS 전속가수로 선발되어 한명숙, 현미와 함께 1960년대 여가수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가수 박재란의 공식 데뷔곡 '럭키 모닝'(유광주 작사/전오승 작곡)이다..
1960년대 젊음의 찬가, 박경원의 '청춘은 산맥을 타고' 산들바람 숨을 쉬네 물소리가 들려오네 / 물소리가 타오르는 태양 아래 눈부시는 한나절 / 무거운 가슴에 베일 벗어 던지고 / 아 ~ 가잔다 청춘산맥 청춘산맥 우리를 부른다. 풀 향기가 아늑하네 달콤하게 풍겨오네 / 풀향기가 흘러가는 흰구름이 손짓하는 산 너머 / 휘파람 불면은 새 소리도 정다워 / 아 ~ 소리쳐 부르잔다 부르잔다 젊은이 노래를. 한 고개를 넘어섰다 또 한 고개 넘어가자 / 그 고개를 쉬지말고 넘어가자 우리들의 희망봉 / 메아리 번지는 산골짝을 헤치며 / 아 ~ 청춘은 산맥타고 산맥타고 오늘도 넘는다.(고명기 작사, 조춘영 작곡 / 1965년) '청춘은 산맥을 타고'는 1965년에 가수 박경원이 태평양 레코드사에서 발표한 노래다. 작사가 '고명기'가 가사를 쓰고, 조춘영이 작곡하였으며 박경..
한국 전통음악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 ‘산조’에 관한 짧은 정리 산조(散調)는 주로 남도 지방에서 사용되는 기악 독주곡 형태의 하나로 가야금과 거문고, 대금, 아쟁, 해금 등의 전통 선율 악기에 장구 반주를 곁들여 연주자가 자유롭게 연주하는 독주곡을 말합니다. 한문으로 풀이해보면 흩어진 가락이란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흩어진 가락'이란 진행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쉽게 얘기해 처음엔 점잖게 시작하다가 나중엔 정신없이 흐트러진다는 말입니다. 대부분 박자로서 이를 표현하는데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차츰 빠른 장단으로 바뀌는데, 이는 듣는 사람을 서서히 긴장시키며 흥겨움을 끌어올리게 합니다. 특히 산조의 경우 무슨 무슨 류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는 각자가 개발한 다른 모양의 독특한 가락을 의미합니다.
말방울 벗 삼아 정처 없이 타관땅 떠도는 나그네의 노래, 진방남의 '마상일기' "장에서 장으로 가는 길의 아름다운 강산이 그대로 그에게는 그리운 고향이었다. 반날 동안이나 뚜벅뚜벅 걷고 장터 있는 마을에 거지반 가까왔을 때 거친 나귀가 한바탕 우렁차게 울면 더구나 그것이 저녁녘이어서 등불들이 어둠 속에 깜박거릴 무렵이면 늘 당하는 것이건만 허생원은 변치 않고 언제든지 가슴이 뛰놀았다."(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중) 백 년 전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정경이었다. 다 끝난 잔칫상 모양 어수선하고 심란하기까지 한 파한 뒤의 장거리. 허기에 조여드는 허리를 막걸리 한 사발로 달래놓고 주섬주섬 짐을 꾸려 나귀등에 싣고, 다음 장을 향해 떠나야 하는 장꾼들, 나귀 목에 짤랑대는 방울 소리가 귀여운 것이 오히려 애처롭게 마음을 간지르는 풍경이었다. "밤이새면 장거리에 풀어야할 황아짐 / ..
이미자가 가장 아픈 노래로 기억하는 '동백 아가씨' 이야기 이미자의 인터뷰, 금지에 대하여 “20년 동안 부르지 못한 이 노래를 올해는 부르고 싶다”, 1984년 4월 20일 등의 방송 및 판매금지 재심건의에서 “내가 노래를 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너무 힘들었다”. -2016년 2월 28일 YTN 인터뷰-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오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 오려나 (1964, 한산도 작사 / 백영호 작곡) '동백 아가씨'의 경이적인 히트로 이미자는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미자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
1960년대 활기와 희망에 찬 청춘가 김선녀의 청춘 만세 태양도 다정해라 정다운 서울거리 / 던지는 오색테이프 사랑의 청춘남녀 / 치솟는 하늘 빌딩 열어놓은 창문마다 / 환희의 페레이드 감격의 청춘만세 / 태양도 다정해라 정다운 서울 거리 / 던지는 오색 테이프 사랑의 청춘만세 '청춘 만세'는 1967년 가수 김선녀가 신세기 레코드사에서 발표한 행진곡풍의 대중가요이다. 반야월이 가사를 쓰고, 조춘영이 작곡하였으며 가수 김선녀가 이 노래를 히트시켜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김선녀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일컬어지고 있다. 마치 햇살 가득히 쏟아지는 5월의 빌딩가를 활보하는 청춘남녀를 묘사한 듯 활기와 희망에 찬 청춘송이다. 조춘영 작곡 반야월 작사의 이 노래는 좀 더 밝고 건전한 가요를 만들어야겠다는 작곡가의 의욕에서 출발한 것이다. 1967년 김선녀의 노래로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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