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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민요 아리랑과 함께 방송 및 음반발매 금지를 가장 많이 당했던 노래 중 경기 잡잡가의 하나인‘범벅타령’이 있습니다. 그런데 ‘범벅타령’은 아리랑처럼 민족적인 정서를 드러낸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방물장사 나간 틈을 타 외간 남자를 들인 유부녀가 통정하려는 순간 남편에게 들통나 남자는 화장당할 뻔하고 유부녀는 눈물로 용서를 빈다는 다소 충격적인 스토리를 가진 신민요입니다.
가사는 “어리야 둥글 범벅이야/둥글둥글 범벅이야/누구 잡술 범벅이냐/이도령이 잡술 범벅인가 김도령 잡술 범벅이지/이도령은 멥쌀범벅 김도령은 찹쌀 범벅……”으로 시작하여 외설적이고 방탕한 여인의 행실을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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