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00ba2143d583234e.html 춘향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김용만 '남원의 애수'
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을 빛낸 유행가

춘향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김용만 '남원의 애수'

반응형
가수 김용만 음반 표지

한양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소냐 / 성황당 고개마루 나귀마저 울고넘네 / 춘향아 울지마라 달래였건만 / 대장부 가슴속을 울리는 님이야 / 어느때 어느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님께향한 일편단심 채직아 굽일소냐 / 옥중에 열여춘향 이도령이 돌아왔네 / 춘향아 울지마라 얼싸안고서 / 그리는 천사만사 즐기는님이여 / 흘르간 꿈이련가 청실홍실 춤을 추네 (1954년,김부해 작사, 김화영 작곡)

위 노랫말은 춘향전을 소재로 이별의 아픔과 재회의 기쁨을 그린 김용만의 데뷔곡 '남원의 애수'이다.

'남원의 애수'는 1954년 '아리랑 레코드'에서 발매한 김용만의 대표곡으로 우리의 고전소설 춘향전을 대중가요로 만든 노래이다.

작사가 김부해가 '춘향전'의 이별 장면을 인용하여 멋들어지게 표현한 작품이다.

김용만 남원의 애수 음반 (1954년 아리랑 레코드)


춘향전하면 우리나라 고전 가운데서도 백미로 알려졌지만 그 유려한 문장이라든가 기복 많은 사건의 진행, 극적인 반전 그리고 가슴조이던 불안의 극한에서 갑자기 전환되어 이루어지는 대단원의 해피 엔드가 과연 고전소설 중의 압권이라고 해서 손색이 없을 만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남원은 춘향의 고향이요 바로 춘향전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 이 '남원의 애수'는 춘향과 이도령의 이별의 한을 노래한 것으로 춘향의 고장 남원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남원의 애수 가사지


작사는 김부해, 원래가 작곡가인 그는 민요조의 선율에서 많은 걸작을 내었으며, 작사에서도 적자 아니 작품을 내어 성공하였으니 다재다능하다고밖에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작곡은 김화영이 했다. 김화영은 1908년 서울태생, 배재 중학 출신으로 그의 부친은 이왕직 관현악단의 명 트롬본 주자였다. 특히 그는 1930년대부터 작곡가로 편곡가로 연주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개나리 처녀','청산유수' 등 민요조의 가요에서 걸작을 남겼다.

KBS 한국방송 가요무대에서 남원의 애수를 열창하고 있는 원로가수 김용만

여기서도 가사의 이미지를 잘살려 뼈저린 한과 막막한 이별의 회포를 비애의 선율로 재현하고 있다. 노래는 김용만. 그는 현재도 민요조의 가요 가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그의 구수하고 굵은 음색이 이 노래에서 성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춘향의 절개와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남원의 애수’는 지난 2005년 5월, 노래의 배경이 되는 남원 광한루 우측에 위치한 남원관광단지 내에 노래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 김용만 남원의 애수 (1954년 아리랑 레코드)

▶ 김용만 '남원의 애수' (KBS 한국방송 가요무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