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00ba2143d583234e.html 해방 후 신라적인 태평성대를 노래하다. 현인 '신라의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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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빛낸 유행가

해방 후 신라적인 태평성대를 노래하다. 현인 '신라의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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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인

아~ 신라의 밤이여 /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 고요한 달빛어린 금옥산 기슭(에서) /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고나 / 푸른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 화려한 천년사직 간곳을 더듬(으며) /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웁구나 / 대궐 뒤에 숲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 님들의 치맛소리 귓속에 들으면서 /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현인 노래, 1949년)

위 노랫말은 최근 21세 청년 가객(歌客) 조명섭 군이 불러 다시 주목받고 있는 현인 선생의 '신라의 달밤'이다.

신라의 달밤 음반
신라의 달밤 가사지

'신라의 달밤'은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현인의 공식 데뷔곡이다. 이 곡은 광복 이후 새로운 유행의 경향을 대표하는 곡으로 1940년대 후반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힌다.

해방과 더불어 가요계에 선풍을 일으킨 노래로 당시 현인 선생 특유의 떠는 창법으로 인기를 끌었다.

본래 일제 강점기 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곡으로 원곡의 제목은 '인도의 달밤(조명암 작사)'이었다.

일제강점기 말엽인 1944년 조선악극단의 무대 공연 때 타이의 풍물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이국적 풍경을 표현하였던 춤과 노래의 가락으로 알려졌다.

문화영화 그 시절 그노래에서 신라의 달밤을 열창하고 있는 가수 현인 (1960년)
신라의 달밤 악보

이후 해방이 되어 건국에 꿈이 부풀던 시절 민중들의 가슴속엔 신라적인 태평성대를 꿈꾸는 또 다른 심리가 스며들고 있었다.

그 무렵 작사가 유호 선생(당시 필명은 호동아)이 멜로디에 "신라의 달밤"이라는 제목과 노랫말을 바꾸어 신라(新 羅)를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 되었다.

특히 찬란한 문화와 아름다운 예술을 피웠던 옛 영화를 더없이 절실하게 느끼면서 옛 시대에 대한 민족적인 감회를 아름답게 재현 시켜 당시 민중들에게 밝은 미래상을 열어주었던 노래이다.

■ 현인 신라의 달밤


■ 조명섭 신라의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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