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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 박초월(朴初月, 1917. 2. 20. ~ 1983.11.26)은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전라북도 남원에서 자랐는데 김정문(金正文)ㆍ송만갑(宋萬甲)ㆍ임방울(林芳蔚)ㆍ정광수(丁珖秀) 등 당대의 명창들에게 판소리를 배웠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좋은 목소리에 성량도 풍부하여 일찍부터 이름을 떨쳤다. 대금연주자 서용석과 판소리꾼 조통달의 이모이기도 하다.
박초월(본명 박삼순(朴三順)은 시골 부잣집 며느리의 느낌을 주는 후덕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늘 곳간 문을 열어두고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나누어 먹였던 것이다.
말년에 목이 갑자기 상해버리긴 했지만, 박초월은 꾀꼬리 소리라 불릴 정도로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김소희의 소리가 맑고 깔끔한 것이라면, 박초월의 소리는 편하고 소탈하게 풀어내는 매력을 갖고 있었다.
1964년 10월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보유자로 지정을 받았고, 1973년 11월에는 「수궁가」 보유자로도 지정을 받았는데, 1983년 11월 26일 66살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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