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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국악 이야기

몽금포의 풍경을 담은 서도민요 '몽금포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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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금포 타령'를 열창하고 있는 소리꾼 유지숙 명창 / 국악방송 캡쳐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드니/금일도 상봉에 임 만나 보겠네/에헤요 에헤요 에헤야/임 만나 보겠네

위 노랫말은 황해도 통속 민요 가운데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서도민요 중 '몽금포타령' 의 한 대목이다.

몽금포는 황해도 서해안 장산곶에서 북동으로 삼십 리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항구로 조선 시대에는 어업과 군사요지였으며, 한국전쟁 격전지로도 최근에 알려졌다.

이곳은 어업이 성행했고, 또 풍광이 아름다워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며, 해삼과 해주 벼루의 원료인 점판암 등의 특산으로도 널리 알려진 고장이다.

바로 이 몽금포의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들고나는 어선과 옛사람들의 생활을 노래한 것이 몽금포 타령이다.

이 몽금포 타령을 이 고장 사람들은 장산곶 타령이라고 한다. 아마도 장산곶이나 몽금포나 한마당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上峰)에 임 만나 보겠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임 만나 보겠네

보아서 알듯이 몽금포 타령은 그 사설 내용이 어항의 정경과 어부의 기원과 그 생활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과 어부의 생활을 그리고 있으며, 전문 소리꾼이 부르는 통속 민요의 한가지로 중모리장단의 리듬에 경쾌하고 섬세하게 넘어가면서 어딘지 모르게 애수가 감도는 듯한 노래이다.

가락도 또한 옛사람들이 노를 젓기에 알맞게 운률적으로 얽혀 있으며, 서해안 특히 몽금포를 중심으로 해서 불려진 민요의 하나이다.

특히 황해도민요는 평안도민요와 함께 서도민요로 구분되는데 이제 북녘에서는 잊히고 남녘에서만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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