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00ba2143d583234e.html 오봉산에서 보내는 하루를 묘사한 경기 민요 '오봉산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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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국악 이야기

오봉산에서 보내는 하루를 묘사한 경기 민요 '오봉산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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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꼭대기 에루화 돌배나무는
가지가지 꺾어도 에루화 모양만 나누나
(후렴) 에헤요 어허야 영산홍록에 봄바람
 
사설의 첫머리가 ‘오봉산’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오봉산타령'이라고 부르는 이 곡은 아름다운 오봉산에서 보내는 하루를 묘사하고 있는 민요이다.
 
가사에서 낯익듯이 경기도 지방에서 널리 불리는 경기민요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 오봉산 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많다. 강원도 금강산에도 있고, 또 함경남도 영흥군과 고원군 사이에도 있다.
 
또 함경북도에는 회령시에 있고, 평안북도에는 강계군과 후창군 사이에 있으며 경기도에는 광주군에 있다.
 
물론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여 불린 이 노래의 '오봉산'이 당연히 경기도 광주의 '오봉산'을 자칭하는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원래 서울 소리의 성격이 그러하듯이 이 오봉산 타령도 몹시 단아하고 화창한 것이 자랑이다.
 
또 굿거리장단에 경쾌하고 흥겨운 선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노래하는 동안 가창자가 사설 중간마다 ‘에루화’라는 간드러진 입타령을 넣어 더욱더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오봉산 꼭대기 에루화 돌배나무는
가지가지 꺾어도 에루화 모양만 나누나"
 
여기서 에루화는 비록 아무 뜻도 필요 없는 삽입이면서 노래의 조촐하고 산뜻한 감칠맛을 더욱 돋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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