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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다 그 오솔길 / 그대가 만들어준 꽃반지 끼고 / 다정히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이 / 이제는 가버린 아름다운 추억
생각난다 그 바닷가 / 그대와 둘이서 쌓던 모래성 / 파도가 밀리던 그 바닷가도 / 이제는 가버린 아름다운 추억
정녕 떠나버린 당신이지만 / 그래도 잊을 수 없어요 / 여기 당신이 준 꽃반지를 끼고 / 당신을 생각하며 오솔길을 걷습니다
위 노랫말은 삼다도 비바리 은희의 '꽃반지 끼고'이다. '꽃반지 끼고'는 지난날 우리의 추억이 꽃반지에 아롱져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어여쁜 작품이다.
젊은 날의 연인 사이에서 주고받은 꽃반지는 어떤 보석 반지보다 가장 값진 선물이었다. 그래서 '꽃반지 끼고'는 아팠던 이별이지만 되돌아보면 감미롭고 아름다운 못 잊을 추억이 담겨 있다.
가수 은희는 1971년에 한민과 함께 ‘라나 에 로스 포’라는 혼성듀엣을 결성하여 저 유명한 ‘사랑해’를 남겼다. 같은 해에 한민과 결별한 은희는 곧바로 솔로로 데뷔하여 ‘꽃반지 끼고’로 인기 반열에 오른다.
당시 7만 장이라는 경이적인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여세로 그해 MBC 10대 가수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 가수상을 수상하며 기염을 토했다.
▶은희의 '꽃반지 끼고'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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