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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목동은 처음 오아시스 전속가수 백일희가 녹음했던 것을 김치 캣츠가 재 녹음한 것이지만 이 곡이 결국 그녀들의 데뷔곡이 되었다.
이때까지 김치 켓츠 (Kimchi Kats)는 미 8군 무대에서 활약했었다. 박춘석이 김치 켓츠(Kimchi Kats)의 노래에 호감을 가져 이 곡을 주었다.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녹음한 이 곡은 히트를 기록했다. 신인의 데뷔곡치고는 성공적인 등장이라 하겠다.
'아리랑 목동'은 민요풍의 노래이다. 우리 민요 '아리랑'에서 곡이 발상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다. 김치캣츠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취향의 노래이지만 그녀는 곡을 잘 소화했다.
특히 대중화를 타기 시작한 건 1980년대 프로야구 리그에서 응원가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른 스포츠 경기에서의 응원가로도 굳어졌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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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가씨야 /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아무리 고와도 동네방네 생각나는 내 사랑만 하오리까 / 아리아리 동동 쓰리쓰리 동동 / 아리랑 콧노래를 들려나 주오
'아리랑 목동'은 봄날의 시골풍경이 잘 나타나 있다. 바구니를 끼고 나물 캐러 나가는 시골 처녀의 첫사랑을 묘사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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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골에서 시골아가씨들이 봄이면 나물캐러 나가는 것은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눈에 맞는 총각과의 데이트 시간이기도 하고, 무료한 봄날의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
물론 진짜 싱싱한 봄나물을 캐다가 식탁을 즐겁게 하려는 목적도 없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시골의 나물 캐는 정경은 가요의 좋은 소재인 것 같다.
아리랑 목동-김치 켓츠 (Kimchi Kats)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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