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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빛낸 유행가

망국 백제의 한을 노래한 이인권의 꿈꾸는 백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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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백마강 음반

"꿈꾸는 백마강"은 '청진의 남인수'라 불리며 1938년에 데뷔한 가수 이인권의 대표작이다.

삼국시대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의 흥망을 서사적으로 읊은 곡이다.


찬란한 문화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예술을 자랑하던 백제, 멀리 바다 건너 일본에까지 문물을 수출하여 뛰어난 문화를 자랑하던 백제.

또 죽음으로 나라를 지키려던 충신열사의 한과 몸을 던져 절개를 지키려던 삼천궁녀의 전설로 장식한 백제.

그 백제의 수도 부여, 그리고 백마강, 낙화암 그래서 이 고장은 현재까지도 많은 창작의 무대가 되어 왔으며, 또 앞으로도 그러한 창작의 영원한 원천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

꿈꾸는 백마강 가사지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에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면은/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으리

인생무상..., 현세의 영화의 덧없음을 더없이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노랫말은 가히 시라고 해도 좋으리만치 눈으로 보듯 백마강 달밤의 정경과 감회를 느끼게 한다.

이인권 (李寅權, 1919년 ~ 1973년)

이 아름다운 노래의 가사는 한동안 작사가 김용호로 알려져 왔다가 조명암의 작품으로 정정되었다.

곡은 임근식, 임근식은 당시 OK 레코드사 전속 피아니스트로 있었으며, 이것은 전속 악사에게도 작곡을 장려했던 OK 레코드사의 사책에 의한 작품이었다.


이인권(李寅權, 1919년 ~ 1973년)

노래는 이인권, 이렇게 해서 1940년 11월에 OK레코드사에서 출반된 이 노래는 크게 히트, 고도 부여와 백제 옛 문화에 대한 민족의 감회를 새롭게 했다.

특히 망국 백제의 한을 노래한 가사 표면이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절감케 하는 이면 정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 걸작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는 즉각 발매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 '꿈꾸는 백마강'은 광복 이후 또다시 금지가요로 묶이는 불운을 겪었다. 그 까닭은 1965년 방송윤리위원회가 이 노래의 작사자 조명암의 광복 후 월북 사실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이인권의 꿈꾸는 백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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