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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국악 이야기

'비가비'(非甲, 학식 있는 소리꾼) 임진택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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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비'(非甲, 학식 있는 소리꾼) 임진택

소리꾼은 출신성분에 따라 달리 부르는데 본바탕이 예인 집안에서 내력으로 배운 사람(천인 출신)을 “가비(甲)”, 그리고 학식을 갖춘 "중인", 양반 출신을 “비가비(非甲)”로 구분한다.

 

지금도 일부 소리꾼들은 의식적으로 구분하여 차별하기도 한다. 현재 활동하는 대표적인 비가비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임진택이다.

 

지금은 임진택이라는 이름이 이미 하나의 상표가 된 것 같다. 그는 창작판소리 <오적>, <오월 광주>, <백범 김구>, <다산 정약용> 등 메시지가 강한 작품의 대표적인 광대다.

 

그도 한때는 <심청가>를 무대에서 부른 적이 있었다. <오적>, <오월 광주> 등의 강한 이미지와 선입견 때문인지 임진택은 판소리를 정통으로 배운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도 판소리 <심청가>의 인간문화재인 정권진 문하에서 정통으로 수학하였다.

임진택 창작판소리 <5월 광주>음반 표지

TBC에서 PD로 재직하는 5년 동안 판소리를 익혔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아예 소리꾼으로 전념하였다. 동문수학한 명창으로 인간문화재 성창순, 조상현 등이 있다.

 

연배는 다르지만 이처럼 다른 제자들이 정통 판소리에 매진하여 인간문화재가 되는 동안 임진택은 창작판소리라는 전혀 새로운 길을 걸었다.

 

이는 김지하의 담시 <오적>을 판소리로 만들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서 비롯된 그의 판소리 입문 계기와 깊은 연관이 있을 듯하다.

 

결과적으로 그는 희망을 이루었고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이다.

 

첨부하는 자료는 1980년대 중반이 <똥바다>와 1980년 <심청가>의 실황공연이다. <심청가>는 1980년 스승 정권진의 문하생들과 함께 공연한 실황 한 토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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