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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꾸>란 충청도 지방이나 전라도 지방에서 부르는 매구북의 딴 이름으로 농악북 보다는 작고 소고(小鼓)보다는 다소 큰 형태를 취하고 있는 중북을 말한다.
이 춤은 전라남도 해안 지역인 완도의 금당도에서 행해지던 풍물놀이에 속해 있던 소고잽이들의 춤가락을 기본으로 해서 무대화 한 춤이다.
그런데 <버꾸>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데, 풍물놀이에 편성되는 잽이들은 태평소를 비롯하여, 꽹과리, 장고, 북, 징, 소고,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중 꽹과리는 3인이 칠 경우, 상쇠, 부쇠, 종쇠로 구분되고, 장고도 수장고와 부장고로 구분되는 것처럼, 소고에서도 상법고와 부법고로 구분이 되고 있다. <법고>의 음성모음화된 말이 <법구>가 될 것이고, 법구를 연음화하여 된 발음으로 부르는 용어가 바로 <버꾸>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특히 풍물놀이에 나오는 소고춤에 근거하여 서한우 명무(버꾸춤보존회 이사장)가 새롭게 안무하여 무대화한 '버꾸춤'은 춤꾼이 버꾸에 끈을 만들어 손목에 걸고 움켜쥐어 가락을 치며 버꾸를 돌리기도 하고, 차올리기도 하며 현란한 개인기를 발휘하는 민속춤이다.
또 후반부로 갈수록 빠르게 이어지는 춤동작이나 버꾸를 치는 장단의 호흡이 압권이어서 최고의 신명과 흥을 자아낸다.
▶버꾸춤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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