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00ba2143d583234e.html '싱싱한 국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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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국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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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의 장례 풍습 '진도 다시래기' 예로부터 전라남도 진도의 장례 풍습 중 '다시래기'라는 상여 놀이가 있다. '다시래기’란 출상하기 전날 밤 상주들을 위로하기 위해 상가 마당에서 상두꾼들이 벌이는 놀이로서, 1985년에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바 있다.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 죽은 사람의 초상일 경우 동네 상여꾼들이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상주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노는 놀이이다. 즉 춤·음악·놀이로 죽은 사람을 보내는 것으로 죽음을 슬픔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세계로 승화시키는 민속놀이라고 한다. 진도 다시래기는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마당은 가상제놀이로 가짜 상제가 나와 상여꾼들과 농담을 주고받는다. 둘째 마당은 봉사인 거사와 사..
역동적이며 신명 나는 '버꾸춤'에 관한 짧은 정리 란 충청도 지방이나 전라도 지방에서 부르는 매구북의 딴 이름으로 농악북 보다는 작고 소고(小鼓)보다는 다소 큰 형태를 취하고 있는 중북을 말한다. 이 춤은 전라남도 해안 지역인 완도의 금당도에서 행해지던 풍물놀이에 속해 있던 소고잽이들의 춤가락을 기본으로 해서 무대화 한 춤이다. 그런데 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데, 풍물놀이에 편성되는 잽이들은 태평소를 비롯하여, 꽹과리, 장고, 북, 징, 소고,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중 꽹과리는 3인이 칠 경우, 상쇠, 부쇠, 종쇠로 구분되고, 장고도 수장고와 부장고로 구분되는 것처럼, 소고에서도 상법고와 부법고로 구분이 되고 있다. 의 음성모음화된 말이 가 될 것이고, 법구를 연음화하여 된 발음으로 부르는 용어가 바로 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특히 풍물..
옛날 고향을 그리워하는 병사들을 울린 관악기 '퉁소'에 관한 짧은 정리 퉁소는 세로로 부는 악기로 단소와 모양은 같으나 굵기는 대금과 같고 음의 폭이 커서 저음의 소리를 가장 장엄하게 표출할 수 있으므로 민속악에서 독주악기로 쓰인다. 지공이 5공(뒤 1공, 앞 4공)인데, 대금처럼 취구와 지공 사이에 청공이 있다. 또 오늘날 민속악에서 전해 내려오는 퉁소는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북청사자놀이 반주 음악에 사용되고 있는 퉁소로,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주로 공연하기 때문에 길이가 약 72cm 이상이며 손가락 잡는 법도 다르다. 또한, 산조용 퉁소보다 길며 음역이 매우 낮고 4명이 함께 같은 곡으로 반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하나는 산조용 퉁소인데, 길이가 짧고 음역이 높으며 음색 자체도 좀 더 정제된 느낌을 준다. 경상도와 강원도 지역의 메나리 곡이나 경기 남부, 충청도,..
한국 전통음악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 ‘산조’에 관한 짧은 정리 산조(散調)는 주로 남도 지방에서 사용되는 기악 독주곡 형태의 하나로 가야금과 거문고, 대금, 아쟁, 해금 등의 전통 선율 악기에 장구 반주를 곁들여 연주자가 자유롭게 연주하는 독주곡을 말합니다. 한문으로 풀이해보면 흩어진 가락이란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흩어진 가락'이란 진행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쉽게 얘기해 처음엔 점잖게 시작하다가 나중엔 정신없이 흐트러진다는 말입니다. 대부분 박자로서 이를 표현하는데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차츰 빠른 장단으로 바뀌는데, 이는 듣는 사람을 서서히 긴장시키며 흥겨움을 끌어올리게 합니다. 특히 산조의 경우 무슨 무슨 류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는 각자가 개발한 다른 모양의 독특한 가락을 의미합니다.
줄 위에서 이야기와 발림 섞어 노는 줄타기 놀이 줄타기는 줄 위에서 재주꾼이 걸어 다니며 재미있는 이야기(재담)와 몸짓(발림)을 섞어가며 여러 가지 재주를 보여주는 놀이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줄 위를 마치 얼음 지치듯 미끄러지며 나가는 재주라 하여 ' 어름' 또는 ' 줄얼음타기' 라고도 합니다. 줄타기 장치는 기다란 통나무 3개를 하나로 묶은 것을 양쪽에 세워 세 발 기둥으로 삼고, 양쪽 기둥에 굵은 밧줄을 팽팽하게 공중으로 잡아매어 설치합니다. 특히 줄타기는 세계 곳곳에 고루 있는 놀이이지만 다른 나라 줄타기는 그저 줄 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것일 뿐인데 우리 줄타기는 줄 위에서 줄광대가 줄 아래 어릿광대와 함께 재담을 나누고, 놀이를 즐기며 관객과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인 점이 큰 특징입니다.
남사당놀이의 연희 ’버나놀이‘를 아시나요? ’버나‘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남사당놀이 중 하나입니다. 곰방대나 꼬챙이처럼 긴 막대를 가지고 쳇바퀴나 대접, 접시 등을 약 40cm가량의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고 날리는 놀이입니다. 특히 버나 돌리는 묘기는 그 자체도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접시를 돌리는 사람인 버나잽이와 소리꾼인 매호씨(남사당놀이를 하는 뜬쇠들과 재담을 주고받는 어릿광대)가 주고받는 재담과 소리가 있어서 더더욱 연극성이 짙고 재미가 있는 연희라 하겠습니다. 돌리는 물체에 따라 대접 버나, 칼 버나, 자새 버나, 쳇바퀴 버나 등으로 분류되는데, 어느 것이고 돌리다가 하늘 높이 들어 올린 다음, 내려오기를 기다려 이어서 돌리는 기교는 보는 사람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야금과 소리가 어우러진 가야금 병창에 관한 짧은 정리 이란 소리꾼이 가야금을 스스로 연주하면서 단가나 민요, 또는 판소리의 눈 대목 등을 부르는 장르입니다. 입으로 부는 관악기 전공자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가야금과 같은 현악기는 가능한 분야가 병창입니다. 특히 가야금병창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소리를 잘 한다고 해도, 가야금이 받쳐주지 못하면 안정감이 떨어져 듣기 민망하고, 혹 가야금의 현란한 기교도 목이 따라주지 못하면 빛을 발하기 어려워 역시 병창이 싱거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소리와 가야금 어느 쪽도 소홀히 하기 어려운 분야가 바로 가야금병창입니다. 가야금병창은 1968년에 산조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비가비'(非甲, 학식 있는 소리꾼) 임진택 명창 소리꾼은 출신성분에 따라 달리 부르는데 본바탕이 예인 집안에서 내력으로 배운 사람(천인 출신)을 “가비(甲)”, 그리고 학식을 갖춘 "중인", 양반 출신을 “비가비(非甲)”로 구분한다. 지금도 일부 소리꾼들은 의식적으로 구분하여 차별하기도 한다. 현재 활동하는 대표적인 비가비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임진택이다. 지금은 임진택이라는 이름이 이미 하나의 상표가 된 것 같다. 그는 창작판소리 , , , 등 메시지가 강한 작품의 대표적인 광대다. 그도 한때는 를 무대에서 부른 적이 있었다. , 등의 강한 이미지와 선입견 때문인지 임진택은 판소리를 정통으로 배운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도 판소리 의 인간문화재인 정권진 문하에서 정통으로 수학하였다. TBC에서 PD로 재직하는 5년 동안 판소리를 ..
KBS 대하 사극 '용의 눈물(The Tears of Dragon)' OST 이야기 대하 드라마 "용의 눈물" 은 1996년 11월 24일부터 1998년 5월 31일까지 방송된 KBS 사극입니다. 조선왕조 창업을 위한 초기 역대 왕들의 노력과 인간적 고뇌, 왕을 둘러싼 중신들의 권모술수와 암투 등을 그린 대작 사극으로 1997년 당시 최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음악에도 많은 신경을 써서 작·편곡을 방송 음악의 원로인 임택수 선생과 독일과 미국에서 유학하며 재즈 작곡과 편곡을 전공한 학구파 실력자인 김동성이 합작하여 공동작업함으로써 드라마 방송 사상 유례없는 대작을 탄생시켰습니다. 연주는 의외로 KBS 교향악단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했고, 합창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라디오 합창단이 했는데 그 이유가 이렇습니다. 당시 녹음만 하면 되는 상황..
전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정선아리랑'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죽이 임의 맛만 같다면/ 올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1950년 서울의 6월, 강원도 어느 산골에서 올라온 듯한 중년의 여인은 휴전선에서의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 무렵 그 여인에게는 군대 간 아들이 있었다. 그리고 여인은 삶의 질곡 한가운데 서 있는 한국의 여인상을 상징하듯 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갑자기 길바닥에 들썩 주저앉아 한숨을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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