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00ba2143d583234e.html '싱싱한 국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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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국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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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취화선'에 담긴 이춘희 명창의 '이별가' 1. 이별이야 이별이야, 임과 날과 이별이야. 2. 인제 가면 언제 오리오, 오만 한(恨)을 일러주오. 3.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만경창파에 배 띄워라. 4.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5. 가지마오 가지마오, 이별을랑 두고, 가지 마오. 6. 가는 임을 잡지 마오. 다녀올 때가 반갑다오. 7. 범피중류 푸른 물에 가는 듯이 돌아오소. 8. 정든 임을 이별하고, 뜻 붙일 곳이 바이없네.(이하 줄임) 이춘희 명창이 긴 호흡으로 부르는 느린 박자의 경기민요 '이별가'는 장승업의 인생사를 다룬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영상과 절묘한 조화로 관객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되었다. 임권택 감독은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춘희 명창의 노래를 듣고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특히 천재 화가 오원 ..
경기민요의 전설적인 소리꾼 김옥심 명창, 그녀의 삶과 음악 이야기 글; 김문성(국악 평론가) '… 그러나 내가 정선아리랑을 좋아하는 더 큰 이유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아우라지 강가에라도 나가 선 듯 마음이 맑아져서다. 또 늙은 뱃사공과 민물고기 조림을 가운데 놓고 막걸리 사발이라도 돌리는 듯 마음이 편해지기도 해서다. … 창 밖의 저 두견은 피 나게 슬피 울고 무심한 저 구름은 달빛조차 가렸으니 산란한 이내 심사 어이 풀어 볼까… 엮음 아리랑은 역시 전문 노래 꾼이 부르는 것이 제 격이다. 소쩍새 우는 달밤의 꿈 같은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다. 정선아리랑은 내게는 노래이기 이전에 내 정서의 깊은 샘이다.' ---- 신경림의 음반 추천 김옥심 '정선아리랑' 중 , 중앙일보 94년 6월 24일자 도데체 김옥심이 누구 길래 시인 신경림은 이토록 극찬을 아끼지 않는..
국악방송, KT 스카이라이프 개방형TV 서비스 론칭! IPTV 3 개사, 케이블TV에 이어 위성방송에도 서비스 개시! 한국전통문화 전문채널 국악방송(사장 유영대)은 9월 1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개방형TV 서비스에 신규 론칭했다고 밝혔다 . 국악방송은 지난 6월 SK브로드밴드 IPTV론칭에 이어 KT스카이라이프 개방형TV 서비스에도 신규 론칭하면서 국내 유료방송매체 대부분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라이프 개방형TV 서비스는 모바일 앱과 동일한 개념으로, 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채널 번호 751번을 입력해 시청하거나 홈메뉴에서 TV앱-‘국악방송’ 배너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라이프 국악방송 채널을 통해서 TV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프로그램도 간단한 리모콘 조작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다. 국악방송 TV의 주요 프로그..
한국전쟁 전후 최고의 인기 종합예술 '여성국극' 여성국극은 여성만 출연하는 우리 고유의 가무극으로 판소리를 모체로 극화된 우리의 소리, 춤, 정서가 담긴 종합예술입니다. 1948년 국악원에서 여성들만 떨어져 나와 여성 국악동호회를 조직했는데, 이를 시작으로 여겨집니다. 약 30여 명이었던 '여성 국악동호회'는 1948년 박녹주, 김소희, 박귀희 등 판소리 여류 명창이 중심이 되어 '옥중화'로 창립 공연을 했는데 단원이 모두 여성이었기에 남성 배역을 남장을 하고 소화했다.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여성국극만의 특징이 되었습니다. 이후 커다란 인기를 끌어 많은 국극단이 생겨났는데 1950년대 임유앵, 임춘앵 자매의 활약이 두드러져 대단한 인기 속에서 흥행을 주도하였습니다. 당시 임춘행은 여성국극의 최고 명인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노래, 춤, 음악에 있어서 두루..
아쟁 듀오 '뮤이스트 (Mueast)'가 연주하는 사이키델릭 록 'White Rabbit'을 들어볼까? 서양 관현악 연주를 들으면 ‘첼로’나 ‘콘트라베이스’가 내는 장엄한 저음부의 소리가 들린다. 이런 저음부의 악기가 국악에도 있는데 바로 ‘아쟁’이다. 아쟁(牙箏)은 고려 때 중국에서 들어와 정착된 것으로 원래 7현이었지만 지금은 9줄이나 10줄로도 만든다. 거문고보다 큰 몸통에 긁은 줄을 얹고, 개나리 나무로 만든 활대에 송진을 바르고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낸다. 이후 민간음악에서도 쓰임이 확대되면서 급기야 아쟁 산조, 아쟁 창작곡까지 등장하게 되는데, 이제 그 역사도 줄잡아 80년이 훌쩍 넘었다. 그만한 역사가 있으니 아쟁 음악으로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악기 개량이나 주법 확대, 혼종적 시도 관련 양상만 해도 매우 다양하다. 아쟁 듀오 뮤이스트 (Mue..
밀양아리랑, 그 신명나고 흥겨운 가락속에 담긴 설화 이 땅 방방곡곡에서 지금까지 살아 숨 쉬고 있는 아리랑은 본조 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요답게 지역마다 불리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리고 해주, 원산, 경기 아리랑이 있고 독립군, 광복군 아리랑이 있다. 또한 중국, 러시아에서 불리는 동포 아리랑도 있다. 겨레의 핏줄이며 꿈이었던 아리랑, 그 아리랑중 오늘은 밀양 아리랑을 정리해 봤다. 오늘 소개할 '밀양 아리랑'은 구슬픈 가락을 가진 다른 아리랑과 달리 신명 나고 흥겨운 가락을 가진 밀양을 대표하는 노래로 꼽히고 있다. '밀양 아리랑'은 1920년대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던 중국의 만주에서 '독립군 아리랑'과 '광복군 아리랑'으로 개사해서 독립 투쟁을 하던 광복군의 군가로 불리기도 했다. 또 1980년대에 이르러..
한국문화원연합회, 노동의 시름을 극복하게 해준 지역별 노동요 소개 노동요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일하며 부르던 노래를 말한다. 노래를 함께 부르며 작업 속도를 맞춰 일의 능률을 올리고, 고단함을 잠시 잊었다.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는 15일 지역문화콘텐츠포털 ‘지역N문화’를 통해 지역의 생활문화와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전통 노동요를 소개했다. ◇강릉 사천면, 돛단배 노를 저을 때 부르는 ‘에이야 소리’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진리는 경포와 인접해 있다. 바다를 끼고 사는 마을이라 물고기 잡는 일과 관련된 소리가 많이 전승된다. 지금은 배가 기계화됐지만, 예전에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낚싯배는 돛단배였다. 돛단배는 바람으로 움직이지만, 바람이 없으면 노를 저어야 한다. 조업을 나갈 때 노를 저으면서 부르던 소리가 ‘에이야 소리’다. 노를 저을 때 부르던..
"판소리 유파" 에 관한 짧은 정리 '판소리'는 청중이 모인 판에서 부채를 든 한 명의 소리꾼이 북 반주를 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소리), 아니리(말), 발림(몸짓)을 섞어가며 서사적인 이야기를 엮어내는 공연 예술이다. 판소리는 시대를 거쳐 전승되면서 지역적 특성과 전승 계보에 따른 유파가 생겼는데 19세기 전반, 곧 전기 팔명창시대에는 대체로 서편제, 동편제, 중고제가 먼저 떠오른다. 여기서 ‘서편제’란 광주ㆍ나주ㆍ보성 등의 서쪽지방을 기반으로 한 유파인데 철종 때의 명창 박유전(朴裕全)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비교적 감상적이며 슬픈 느낌이 드는 계면조(界面調)를 많이 쓰고 발성을 가볍게 하며, 소리의 꼬리를 길게 늘이고 정교한 시김새로 짜여 있다. 또 동편제는 운봉ㆍ구례ㆍ순창ㆍ흥덕 등 전라도 동북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소리제로 순조..
민중의 애환이 서린 노래, 경복궁 타령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 산천이 밝아온다/ (후렴) 에 에헤 에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에 을축 사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하세/ (후렴) 우광쿵쾅 소리가 웬 소리냐 경복궁 짓는 데 회(灰)방아 찧는 소리다/ (후렴) 조선 여덟도 유명한 돌은 경복궁 짓는 데 주춧돌감이로다/ (후렴) 경복궁 역사가 언제나 끝나 그리던 가속(家屬)을 만나나 볼까/ (후렴) 수락산 떨어져 도봉이 생기고 북악산 줄기에 경복궁 짓네/ (후렴) 위 노랫말은 서울 지역의 민요인 '경복궁 타령'으로 고종 집권 초기에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에 생겨난 민요로 알려져 있다. 선소리(여럿이 서서 부르는 노래)의 하나로서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에 노역 인부들의 수고스러움을 잊기 위한 노래이기도 하다. 또 노래에서처럼 힘든 노동에 대한..
오봉산에서 보내는 하루를 묘사한 경기 민요 '오봉산타령' 오봉산 꼭대기 에루화 돌배나무는 가지가지 꺾어도 에루화 모양만 나누나 (후렴) 에헤요 어허야 영산홍록에 봄바람 사설의 첫머리가 ‘오봉산’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오봉산타령'이라고 부르는 이 곡은 아름다운 오봉산에서 보내는 하루를 묘사하고 있는 민요이다. 가사에서 낯익듯이 경기도 지방에서 널리 불리는 경기민요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 오봉산 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많다. 강원도 금강산에도 있고, 또 함경남도 영흥군과 고원군 사이에도 있다. 또 함경북도에는 회령시에 있고, 평안북도에는 강계군과 후창군 사이에 있으며 경기도에는 광주군에 있다. 물론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여 불린 이 노래의 '오봉산'이 당연히 경기도 광주의 '오봉산'을 자칭하는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원래 서울 소리의 성격이 그러하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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